홀로서기 - 서정윤 서정윤 | 55 - 둘이 만나 서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 1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 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 나의 한 쪽을 위해 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 누군가가 정해졌.. 詩가 있는 풍경 2007.05.25
B4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인쇄시 확장에서 81%로 인쇄하기바랍니다. 좁게 가 아니라 넓게 B4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인쇄시 확장에서 81%로 인쇄하기바랍니다. 좁게 가 아니라 넓게 인쇄를 선택하면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미술교육 2007.05.23
아버지는 지하철을 떠도는 먼지다 아버지는 석 달치 사글세가 밀린 지하셋방이다 너희들은 햇볕이 잘 드는 전셋집을 얻어 떠나라 아버지는 아침 출근길 보도 위에 누가 버린 낡은 신발 한 짝이다 너희들은 새구두를 사 신고 언제든지 길을 떠나라 아버지는 페인트칠할 때 쓰던 낡고 때묻은 목장갑이다 몇 번 빨다가 잃어버리면 아예 찾.. 가족 2007.05.21
특별한 아이에게 5월하고도 21일 01시 20분 목련을 닮은 한 소녀를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소녀는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와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은 그녀의 가슴속으로, 뇌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가슴이 얼마나 차가운지, 그녀의 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외과의사처럼, 심리학자처럼 분석하려한다. 난 알고 .. 운디네를 아시나요 2007.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