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디네를 아시나요

특별한 아이에게

미스터 규니샘 2007. 5. 21. 01:35

5월하고도 21일 01시 20분

 

목련을 닮은  한 소녀를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소녀는 관심을 받지 못한다. 그리하여 그와 관계가 있는 모든 이들은 그녀의 가슴속으로, 뇌 속으로 들어가 그녀의 가슴이 얼마나 차가운지, 그녀의 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외과의사처럼, 심리학자처럼 분석하려한다.

난 알고 있다. 그녀는 따뜻한 가슴을 가졌다는 것과 또 하나는 사리분별을 할 뇌 구조를 가졌다는 것을..

단지 특별한 아름다움을 지녔으면서도 그녀 스스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소평가하여 그 보석같은 가치를 스스로 내 팽겨친다는 것을.. 그리고 사랑은 관심을 주는 것으로 부터 출발한다는 것을...잘 몰라..

 

.......................................................LOVE.............................................................................

 

생떼쥐베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여우의 이야기처럼

 

지구를 떠날려고 하는 어린왕자에게 여우는 "밀 밭만 보면 어린 왕자 네가 생각 날 꺼야" 그것은 어린왕자의 머리 색깔이 누렇게 익은 밀 밭의 색깔과 같았기 때문이었다.

목련을 닮은 어린 소녀야. 네 주변에 있는 그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거든 네가 먼저 관심을 줘 보렴.

 

관심은 정성이야. 정성이 있어야만 그게 사랑이 되지.

 

저 담장 위에 무수히 피워 있는 장미꽃 보다도 별에 두고 온 장미 한 송이가 더 소중한 까닭은...

어린왕자가 물을 주고, 거름을 주며 햇빛을 막아 줄 꼬깔을 덮어 주는 정성을 쏟았기 때문이야.

 

.......................................................미스터 규니...................................................................

 

기실 우리는 사랑 받기를 원하지만 우리 스스로 사랑을 주는 법을 제대로 하지를 못해..왜냐하면 그게 손해라고 생각하니까 그래. 일방적으로 사랑을 줬다가 상대방이 나의 사랑을 받아 주지 않으면 상처를 당할까봐 그래..

 

.................................................... 목련꽃을 닮은 소녀야.......................................................

 

넌 특별한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너 자신이 알아야 돼. 사랑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하니깐 말이다. 안녕.. 학교에서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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