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120 09.11.12 14:06 http://cafe.daum.net/rimpoet/FpVo/6771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泰仁김태희
북녘의 지어미 남녘의 지아비 천지가 다 길이언만 가지 못하던 길 애련의 세월은 머리칼만 세게하고 무심한 나뭇가지는 붉은 열매만 익히는데 깊은 산 그림자는 애끓는 호곡(號哭)의 파편인가 상심의 눈길로 굽어보던 둥근 달님 설워를 말어라 네 아픔 안아주마 울지를 말어라 네 그리움 품어주마
열두 폭 *항라(亢羅)에 새긴 사연 압록강에서 임진강 한강으로 두만강에서 금강 낙동강까지 흐르고 흐르거라 풀어지거라 섬섬옥수 옥적(玉笛)소리 울리시며 금수강산 천강(千江)에 뿌리고 뿌리신다 흐르는 강물 천 개의 달빛으로 눈부시고 으악새 은빛 숨결 바람에 흩날린다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월인천강지곡(月印千江之曲)
*항라(亢羅): 명주, 모시, 무명실따위로 짠 피륙의 한 가지 *옥적(玉笛): 옥으로 만든 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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