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야기

반지의 제왕 OST

미스터 규니샘 2011. 4. 14. 23:07

 

엔야

Enya

 

엔야(1961~ )는 아일랜드 뮤지션 중에서 U2 다음으로 가장 많은 음반을 해외로 수출하는 가수입니다. 1993년부터 2007년까지 그래미상 최우수 뉴에이지 앨범상을 네 차례 수상했죠. Enya는 자신의 본명인 Eithne를 아일랜드 사투리로 발음한 것이라고 합니다.


엔야의 음악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환상여행'을 제공합니다. 그녀는 게일어(아일랜드 옛말)로 켈트족의 전설을 노래하면서 아득한 과거 속으로 빠져들게 합니다. U2나 시네드 오코너 같은 아일랜드 가수들이 '강성 메시지'로 아일랜드의 한을 설파한다면, 엔야는 '동화 같은 서정성'으로 아일랜드의 신비를 그려냅니다. ‘엔야 음악’이라는 독자적인 음악 지류로 뻗어나간 그녀의 음악은 각박한 삶을 사는 현대인에게 세상사의 근심을 잠시 접어두도록 하는데, 그래서인지 ‘청각의 담요’라고 하여 치유를 돕는 기능성 음악으로도 사용됩니다.


'Orinoco flow' 'Caribbean blue' 그리고 게일어로 노래한 'Athair ar neamh' 같은 곡이 유명하며, 오늘은 켈트 신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반지의 제왕> OST인 ‘May it be’를 들어봅니다.

 

 

May it be

반지의 제왕 O.S.T.

May it be an evening star

Shines down upon you

May it be when darkness falls

Your heart will be true

You walk a lonely road

Oh! How far you are from home


Morrinie utulie(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rinie utulie(darkness has come)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May it be shadows call

Will fly away

May it be your journey on

To light the day

When the might is overcome

You may rise to find the sun


Morrinie utulie (darkness has come)

Believe and you will find your way

Morrinie utulie (darkness has come)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A promise lives within you now

그대 앞길을 환히 밝히는

빛나는 저녁별이 되게 하소서

암흑이 드리워질 때

그대 가슴이 진실되게 하소서

외롭고도 외로운 길을 걸어서

그대 고향을 떠나 얼마나 먼 길을 왔던가


암흑이 다가와도

믿으라, 그러면 길을 찾을 것이니

암흑이 드리워져도

그 약속은 그대 안에 지금 살아 있으리니


어둠 속 그림자들의 외침을

떨쳐버리게 하소서

하루를 환히 밝히는 그런

여정이 되게 하소서

암흑이 압도할지라도

그대 태양을 찾아서 일어서게 하소서


암흑이 다가와도

믿음으로 나아간다면 길을 찾을 것이오

암흑이 드리워져도

그 약속은 그대 안에 지금 살아 있으리니

그 약속은 그대 안에 지금 살아 있으리니

 

아일랜드 음악

고대 유럽 대부분의 지역에 살았던 켈트족(Celt_ 켈트는 그리스어이고 라틴어로는 갈리아라고 하는데, 고대 로마에 정복되기 전을 가리킬 때는 켈트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정복 뒤를 가리킬 때는 갈리아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또한 아일랜드처럼 로마의 지배를 받은 적이 없는 경우에도 켈트라고 부릅니다)의 후예인 아일랜드인은 가무를 즐기는 열정적인 성격에 억척스러우면서도 묘한 슬픔의 정서를 가진 민족입니다. ‘스카이 보트 송’(Sky boat song)이란 노래는 마치 우리 ‘아리랑’를 듣는 듯한데, 아일랜드 전통음악은 그래서 한국인과 가장 정서가 잘 통하는 서양음악으로 손꼽힙니다. 켈트 음악(Celtic Music)으로 불리는 아일랜드 전통음악은 아련하고 애잔하며 신비로운 사운드가 특징이며 노래는 주로 신화나 전설을 소재로 합니다.


켈트 음악은 아일랜드의 국가 상징인 하프와 민초들의 바이올린이라 할 피들(영화 <지붕 위의 바이올린> 영어 제목이 ‘Fiddler on the Roof'인데, 바이올린이 지붕 위에 있는 게 아니라 바이올린 켜는 사람이 지붕 위에 있는 거죠. 그렇지만 '지붕 위의 바이올린'이 더 시적입니다^^), 팔꿈치에 바람주머니를 끼고 연주하는 백파이프, 말린 염소가죽으로 만든 북 보드란, 음색이 바람소리를 닮은 피리 휘슬, 비교적 늦게 도입된 아코디언 밴조 등 토속 악기로 연주됩니다. 이런 악기의 구성으로 보아 켈트 음악이 미국과 캐나다로 건너가서 컨트리 음악의 기원이 되었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합니다.


게일어와 같은 토속 언어를 고집하는 폐쇄성이 도리어 1980년대 이후 영미 음악계의 관심을 모으면서 월드뮤직 바람으로 이어졌습니다. 록 가수들이 60년대부터 켈틱 사운드를 부분적으로 구사하였고. 98년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로 세계를 강타한 셀린 디온의 'My heart will go on'이 전주에 휘슬을 사용한 것도 그렇습니다. 어떤 장르에 속해도 켈트 고유의 숨결을 놓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U2, 시네드 오코너(Sinead O'connor),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등 근래의 아일랜드 출신 뮤지션들도 한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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